故 신해철이 생전 남겼던 문재인 당선 시 당부

중앙일보

입력 2017.05.10 02:0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故 신해철의 유해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되었다. 임현동 기자

가수 故 신해철씨가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당선을 가정하고 했던 당부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선 당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당선 시 제안'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故신해철씨 트위터]

그는 "지나친 환호성은 모두 그를 찌르는 부메랑입니다"라며 "선거종료일 뿐, 당신이 안심하면 그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죽습니다"라고 과도하게 승리에 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요구 없이 승복 없고, 감시 없으면 탄핵 나옵니다"라며 계속 관심을 잃지 말고 지켜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문 후보는 48.9%의 득표율을 얻어 50.1%를 기록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다.  
 
신씨는 생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공개 지지했었으며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신씨가 2012년 대선 당시 '그대에게'를 직접 편곡, 녹음해 문 후보에게 선거 유세 곡으로 헌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문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