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문재인의 성장배경과 주요 이력에 대해 소개하면서 "문 후보는 남한이 미국에 '노(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강한 대북제재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유화적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WSJ은 지난 6일 자 사설을 통해 "문 후보가 이미 폐기된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 동의해왔다"며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 신문은 "중도우파의 결집으로 막판 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오후 10시30분 현재 각 방송사는 당선 예측 시스템을 가동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JTBC의 손석희 앵커는 "자체 시스템 분석 결과 문 후보가 당선 유력하다"고 밝혔다. MBC는 '이 시각 당선 확률'을 보도하며 문 후보의 당선에 대해 "확실하다"고 전했다. SBS는 "전국 개표가 3.1% 진행된 가운데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SBS 당선 예측 시스템 판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