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종료 시점인 이날 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광주송정역 대합실 TV 앞으로 시민들과 KTX 이용객들이 하나둘씩 모여앉았다. 여행용 가방과 출장용 가방을 옆에 둔 채다.
대합실 TV 통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시청
기대보다 낮은 예상 득표율에 신중한 표정
박수 치거나 환호하는 등 분위기는 없어
다른 선거 때처럼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하는 등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기대보다 낮은 득표율에 다소 걱정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성수(37ㆍ광주)씨는 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41.4%로 나오자 “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통령이 되길 바랐는데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훈(48ㆍ광주)씨는 “문 후보의 당선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새 대한민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기준 광주의 잠정 투표율은 8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