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미에서 각 후보를 정리하면 문재인은 ‘착하고 성실하며 믿음직한’ 소 관상. 홍준표는 ‘임기응변 뛰어나고 싸움에 능한’ 들고양이 관상. 안철수는 ‘복 많고 순수한’ 거북이 관상. 유승민은 ‘선비의 소신과 진정성 있는’ 염소 관상. 심상정은 ‘의리 있고 용맹한’ 담비 관상이다.
동양학의 3대 뿌리는 천문, 지리, 인사다. 지리는 풍수(風水), 인사는 관상이다. 19대 대통령에 당선 될 가능성 높은 후보는 누구인지 관상과 풍수적인 시각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먼저 소상 문재인은 좋은 계절을 만났다. 눈 내리고 추운 12월 대통령선거는 소에게는 견디기도 버겁고 자연과 먼저 싸워야 되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월에 탄핵되고 5월의 선거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 문재인은 원래 일소 관상인데 요즘 투우의 강기(剛氣)가 뿜어져 나온다. 일소에서 싸움소 투우(鬪牛)로 변상이 많이 돼 쉽게 뒤로 밀리지 않는 저력이 생겼다.
거북이상 안철수는 대선기간 수차례의 황금 같은 기회를 걷어찼다. 야생 호랑이 김종인도 뒤늦게 영입했다. 약도 약발을 받으려면 최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늦은 결단이다. 느린 거북이에게 “짜장 먹을래? 짬뽕 먹을래?” 물어보면 대답은 2박 3일 후에 편지로 도착할지도 모른다. 목소리 변성도 마무리 안했다. 현장과 토론에서의 소리가 다르면 국민들은 신뢰를 주저한다.
들고양이 관상 홍준표는 싸움에 능하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공격하는 것도 뛰어나다. 승산이 적더라도 상대의 허점이 발견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수비는 못하지만 공격력은 5명의 후보 중에 최고다. 카리스마로 상대를 압도하는 배짱도 있다. 아쉬운 것은 아군의 전폭적인 신뢰가 부족하고 범보수의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이다.
염소상 유승민은 초식동물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억울하지만 누구도 자기를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 바른정당 의원들까지 대권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진정성 있고 정의를 위해 행동하는 훌륭한 관상을 지닌 정치인이다. 정치 지도자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된다. 학자적인 기운을 변상시키면 지도자로 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담비상 심상정은 전투에 능하고 지혜롭다. 담비 3마리만 있으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속설도 있다. 그만큼 용맹하고 협동심도 있다. 의리 있는 행동으로 주위에는 억울한 사람이 없다. 겪어본 사람은 인간성에 감복한다. 다만 저평가 되는 관상을 지니고 있기에 트럼프처럼 비주류로 살다가 때를 기다리면 큰 정치인으로 남을 것이다.
홍준표 자택은 잠실에 있다. 풍수적으로 보면 기운이 약하고 자칫 구설도 있을 수 있다. 경남도지사 관사보다 못하고 주변의 도움이 약한 터다. 문재인 자택은 홍은동에 있다. 아파트는 낡았지만 묘한 기운이 서려있는 터이다. 제비 둥지처럼 높은 곳에 매달린 듯 붙어있는 귀한 연소혈(燕巢穴) 명당이다.
백재권 관상·풍수지리 학자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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