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을 위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징계를 받은 친박계와 바른정당을 탈당한 12명의 의원들을 모두 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TK, 충청 찾아 보수표심 결집 호소
"지금 절대 명제는 친북정권 막아야"
유세 후에 ‘9일 선거일 전에 전원 입당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하라고 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들도 다 풀어주라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홍 후보의 주장에는 선거 승리를 위해선 보수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한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글 트렌드(검색량)상으로는 문 후보와 내가 박빙”이라며 “저는 급등세고 문 후보는 정체로, 선거는 막판에 치고 올라가는 측이 이긴다”고 주장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는 친박계 정갑윤 의원도 동행했다. 국회 불교신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정 의원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한 상태다. 정 의원은 “복당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송장도 나서서 움직여야할 시기인데 마른 자리, 진 자리 가릴 수 있겠느냐”며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따지기 보다 (일단) 나라를 구해놓고 봐야 한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