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접대비 내역을 공시한 11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접대비를 조사한 결과, 총 21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8.1%(83억3900만원)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도 48%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룹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65.4%(2억1400만원)를 줄여 접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롯데(-59.9%)ㆍGS(-55%)ㆍ미래에셋(-50.3%)도 절반 이상씩 줄였다. 이어 삼성(-49.8%)ㆍOCI(-49.8%)ㆍ대우건설(-46.3%)ㆍ포스코(-45.0%)ㆍ영풍(-41.8%)ㆍ신세계(-37.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KT(5.3%)와 현대차(2.1%)는 접대비를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계열사 접대비 28% 줄어
금호아시아나 65%로 가장 많이 줄어
롯데·GS·미래에셋도 50% 이상 감소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