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4·5번 중 선택해달라" 文, 洪 비판

중앙일보

입력 2017.05.04 16:46

수정 2017.05.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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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미래로 나아가는 3·4·5번 중 (대통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묶어 비판하며, 기호 3번인 자신뿐 아니라 4번(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5번(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함께 거론하며 자신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거듭 밝혔다.  

경북 구미역광장 유세서
개혁공동정부구상 밝히며 지지호소

앞서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혁공동정부 구성을 통해 유 후보, 심 후보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역광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 선택하는 선거다. 1,2번은 과거에 그대로 머물러 있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후보 남원 유세/20170503/남원/박종근안철수 후보가 3일 오후 전북 남원 춘향교 3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안 후보가 미스춘향 아가씨가 씌워준 어사화를 쓰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또한 문 후보를 겨냥해 "1번을 선택하면 바로 그날부터 우리나라 반으로 쪼개진다. 앞으로 5년 내내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갈등, 증오, 분열하는 5년이 될 텐데 그러면 우리나라는 후진국으로 추락한다"며 "그렇게 놔둬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는 커다란 계파로 함께 운영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무능하고 부패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나"라고 물으며 "구미 시민이 바꿔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를 향해선 "보수가 원하는 품격있는 후보냐. 뇌물혐의로 대법원에서 재판받고 있고 기본적으로 후보자격이 없다"면서 "얼마 전 책에서 본인이 밝힌 성폭행 모의다. 보수로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통령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작년 여론조사를 보며 국민의당은 실패할 거라고 (총선) 하루 전까지 그랬다. 그러나 결과는 여기 계신 분들이 힘 합쳐 국민의당을 우뚝 세워줬다"며 "이번 선거도 국민이 이기는 선거라고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