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시작 전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환담을 했다. 법요식 중에는 두 손을 모아 합장했지만, 정치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심, 다른 후보들과 함께 조계사 봉축 법요식 참석
'모든 국민을 평등하게 대하는 정부' 메시지 공개
"대선에 남은 변수는 심상정" 춘천 유세에서 강조
"토론 두 세 번은 더 해야" TV토론에 대한 아쉬움도
법요식을 마친 후엔 강원도 춘천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강원도 방문은 처음이다. 심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번 대선의 남은 변수는 오직 심상정"이라며 '사표 심리' 막기에 집중했다.
그는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대선이 치러지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못 나아갑니다.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는 하나마나 한 구도입니다"라며 "심상정이 홍준표 후보 잡고 올라가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만 생각해도 가슴 밑에서 뜨거운 감동이 올라오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일 마무리된 대선 후보 TV토론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심 후보는 "토론을 두 세 번은 더 해야 한다. 우리가 뽑을 후보가 어떤 개혁 구상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무제한 토론을 한 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사병의 주말 외박·외출을 확대해 군 사기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겠다는 국방 공약도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