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 13인 "홍준표 후보 승리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7.05.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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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한다"며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권성동·김재경·홍일표·여상규·홍문표·김성태·박성중·이진복·이군현·박순자·김학용·장제원·황영철 의원 등이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를 사랑하고 성원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단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어제 3인의 공동선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단일화를 설득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친북좌파-패권 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보수궤멸을 운운하는 친북좌파-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정운천 의원은 3일 탈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