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SNS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문 후보의 계정과는 달리 개별 의원들의 계정은 사전에 체크할 방법이 별로 없다. 그래서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직접 나서 “선거기간 중 개인 의견 게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위터·페북 활발한 의원들에 당부
표창원·손혜원·정청래·진성준 잠잠
진선미·이재정에겐 춤 조심 요청
이들 의원은 선대위 요청에 호응했다. 의견 개진은 최소화하는 대신 선거운동 현장을 소개하거나 선대위 홍보팀이 만든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표 의원은 지역구를 돌며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이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영상을 올렸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비판은 가끔 하고 있으나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없었다. 진성준 전 의원은 4월 23일 이후 페이스북 게시물이 없다.
선대위는 또 유세 현장을 찾는 의원들에게 “격한 댄스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도 했다. 진선미·이재정 의원 등이 유세 현장에서 흥겹게 춤춰 주목을 받았으나 선대위 내부에서는 ‘다 이긴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더 조심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