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에서 열린 안철수 후보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이 안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에서 열린 안철수 후보 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이 안 후보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박종근 기자
광장에 모인 유권자들은 연설 중간중간 안 후보의 이름을 추임새처럼 연호했다.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안철수".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에 모인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박종근 기자
유세를 이어가던 안 후보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시 한번 같은 이야기를 했다.
"정말 배철수라고 부르시는 분이 계신것 같습니다"
그제서야 주위를 자세히 살폈더니 유세차 바로 앞에 자리잡은 한 남성이 정말로 "배철수, 배철수"를 연호하는 듯 보이기 시작했다.
안철수 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미관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하지만 선거운동 초반 초청강연에서 아재개그로 청중들을 웃게 만들었던 안 후보였던터라 이것도 아재개그의 연장인지, 그 남성이 정말로 "안철수" 대신 "배철수"를 연호했는지, 왜 그랬는지 확인하지는 않았다. 안 후보의 "배철수" 발언에 광장을 가득 메우고 심각한 표정으로 연설에 귀를 기울이던 유권자들 얼굴에 잠시나마 웃음이 비친건 사실이다.
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