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江南人流(2017년 4월 27일자)의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에서 1위로 꼽힌 직후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인물을 멘토로 내세웠다. 바로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지은 이사(콘텐츠제작본부 스타일리스트팀)와 스타일리스트 양승호다.
중앙일보 설문 조사 ‘패션계 영향력’ 1위
“안 돼도 되게 하는 지은 YG 이사와
스타일리스트 양승호가 멘토”
지드래곤은 지은 이사에 대해 “말 그대로 멘토이자 모든 패션 관련 작업을 처음부터 같이 해온 사람”이라며 “안 돼도 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평했다. “풀리지 않던 부분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기 때문에 뭔가를 말할 때 가장 믿음 가는 인물”이라고도 했다.
한편 뮤지션으로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알파와 오메가’라고 표현하면서 “일어나서 뭘 입느냐에 따라 하루의 질이 달라지고, 어느 장소에서나 상황에 맞게 잘 입고 싶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江南人流가 국내외 패션 브랜드·디자이너·패션지 편집장·스타일리스트·포토그래퍼 등 30개 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향력 있는 패션 인물’ 설문에서 가장 많은 추천(16표)을 받았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그의 이름을 새긴 수트를 선물하고, 럭셔리 액세서리 브랜드 크롬하츠가 쇼핑하는 동안 뉴욕 매장 문을 닫아줄 정도로 세계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도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난기 넘치면서도 절대 소녀 같지 않은 그의 스타일을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