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참 환장하겠다 … 劉, 또 다음에 기회 있어”

중앙일보

입력 2017.04.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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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발대식전에 자전거를 타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잘하다가 안 되면 또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응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서면 거리인사를 나설 유 후보를 돕기 위해 이곳을 찾아 “유 후보를 잘 키워 다음에는 틀림없이 당선되도록 만들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劉 지지율 안 올라 환장…
3자 단일화 생각했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왜 이렇게 (유승민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지 저희도 참 환장하겠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이 지지해주신다면 우리 유승민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정의로운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바로잡고자 바른정당을 창당했습니다만 유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1등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연일 친북발언을 쏟아내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 생각했다”며 “이대로 가면 문 후보가 당선돼 우리나라에 안보위기가 찾아오고 트럼프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가 같이 단일화해 문 후보를 꺾어보자는 그런 생각을 한 때 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비록 이같은 단일화를 주장했지만 이것이 되지 않을 때는 유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도록 저희가 제일 선두에 나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 장소에는 유 후보에게 힘을 싣고자 김세연 사무총장, 장제원ㆍ하태경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