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세를 마친 후 상경한 안 후보는 오후 9시30분부터 45분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김 전 대표를 만나 “국민통합정부 수립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손금주 대변인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안 “통합정부추진위원장 맡아달라”
김, 캠프 합류할지는 확답 안 해
최명길 “오늘 공개 제안하면 응할 것”
김 전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가 28일 발표하는 통합정부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28일 오전 집권 후 국정운영 방향인 통합정부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데, 김 전 대표는 이를 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최명길 의원은 “안 후보가 28일 통합추진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면 김 전 대표가 결국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인영·안효성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