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900억·고용 1500명 '박람회 효과'
단순 전시 행사 넘어 고부가 산업 활용의 장
신 군수는 박람회를 앞두고 신성장산업의 소재로 뜨고 있는 해조류의 미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조류는 웰빙 식재료를 넘어 ‘해조류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적인 미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그는 “이번 박람회는 생산유발 효과가 9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가 1562명에 이르는 산업박람회”라며 “단순한 전시·체험 행사를 넘어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략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흥미롭게 제시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완도가 국내 해조류와 수산물의 최대 산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완도는 국내산 다시마의 55%, 미역 54%, 톳 60%, 매생이 40%가 생산되는 해조류의 천국”이라며 “이곳에서 자라는 다시마와 미역을 먹고 사는 완도산 전복 역시 국내산 전복의 80%에 달할 정도로 해산물과 해산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완도는 다양한 먹거리 외에도 4월 한 달간 걷기축제가 열리는 슬로시티 청산도와 해상왕 장보고의 흔적이 남아있는 청해진유적지 등 명소들이 많다”며 “해양·생태 이벤트인 박람회를 체험한 뒤 완도의 역사·관광 명소들을 둘러보는 것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수산진흥원 어촌지도소장과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수산분야에서 35년 동안 활동했으며, 2007년 전남대학교에서 해양생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