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 인기
방문객 목표 80만명으로 높여
박람회장은 해상 전시관 3개와 육상 전시관 3개 등 6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전시관과 별도로 설치된 20개의 체험 부스에서도 해조류와 관련된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이중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조성한 해상 전시관과 주제관인 바다신비관 내 ‘360도 워터스크린’, 지구환경관 내 VR(가상현실) 체험은 박람회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트다. 해상 전시관은 대형 바지선 3척 위에 컨테이너 44개를 쌓아 2032㎡ 크기의 메인 행사장을 만들었다. 한꺼번에 18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주제관을 바다 위에 띄움으로써 박람회 주제인 해조류와 바다를 강조했다. 관람객들은 물 위에 뜬 박람회장을 거닐며 각종 전시·체험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에 8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개막 이후 사흘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3일에는 3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1만5000여 명의 외국인도 포함돼 박람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목표를 60만명으로 잡았으나 20만명 이상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과 5월초에 걸쳐 어린이날 주간을 중심으로 주말과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해조류는 바다에서 자라는 수중 식물류를 말한다. 색깔에 따라 홍조류·갈조류·녹조류로 나뉘며 국내에는 500여 종이 자생한다. 웰빙 식재료 외에도 에너지·의약품·건축·섬유·화장품·비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미래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완도는 국내 해조류의 40% 이상을 생산해내는 해조류와 수산물의 보고(寶庫)다. 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120만5000t의 해조류 중 42%(50만6000t)가 완도에서 난다. 국제해조류박람회 행사와 각종 정보는 누리집(www.wando.go.kr/expo)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7wandoexp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도=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