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다리 밑 드론으로 점검한다"…도공,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키로

중앙일보

입력 2017.04.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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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드론 개발 전문업체 3곳과 다리(교량) 점검용 드론을 공동 개발한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교량 점검에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도로공사는 2021년 현장 활용을 목표로 드퍼스텍ㆍ휴인스ㆍ언맨드솔루션 등 3곳의 드론 개발업체와 ‘교량 점검용 드론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실제 현장에 쓰일 수 있게 개발
신호 약한 다리밑에서 쓸 수 있는 기술
드론 비전문가도 조종 가능
구석구석 살펴 점검효율성 높아 질듯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교량(다리)밑의 균열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 구조물안전팀 이상순 팀장은 “보통 다리는 강을 횡단하거나 높이가 높아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다”며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드론을 활용하면 다리의 곳곳을 자세하게 살필 수 있어 효율적이고,교량 점검차량이 차로를 막아 지ㆍ정체를 유발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리 아래에서는 GPS위성신호가 수신되지 않아 전문적인 드론 조종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드론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공사가 전문업체 3곳과 힘을 합쳐 경로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5일 드론 전문 개발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은 “교량 점검용 드론은 고속도로 안정성과 점검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독자기술로 교량점검용 드론을 개발해 전세계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