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은 후보 등록을 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금 3억을 내야 합니다. 이 기탁금은 최종 득표율(유효투표총수)이 10% 이하면 되돌려 받지 못하는데요, 당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한 이들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기호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는 신용불량자 700만명에 대한 신용회복 기회 제공 등 금융 혁신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호 8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북한과 공포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24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정치세력을 정리하고 쓸어내기 위해서 그리고 제2의 건국을 만들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서…"라며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고 전했습니다.
기호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지난달 20일 있었던 대선 출정식에서 "분권형 개헌 등 5대 대개혁과제를 취임 후 1년 안에 완성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촛불민심이 제왕적 권력을 타파하라고 했는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실현 의지가 안 보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기호 10번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는 지난달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그놈이 그놈 아니냐'는 촛불 여론도 만만치 않다"며 "박근혜 공작정치의 희생양이 된 진짜 진보정치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호 11번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는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닌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한반도는 경제보다 안보가 먼저"라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북한에 완전히 종속되는 나라가 되고 자유민주주의는 존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호 12번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는 민족통일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24일 TV토론회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24평 아파트를, 넷째 아이 때에는 33평 아파트를, 다섯째 아이는 42평 아파트를 무상 임대하겠다"고 출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기호 14번 윤홍식 홍익당 후보는 "양심정부가 이 땅에 들어설 때 모든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공적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도자의 양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호 15번 김민찬 무소속 후보는 "남북이 함께 상생하며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제안"이라며 비무장지대 문화예술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기호 13번을 배정받았던 김정선 한반도 미래연합 후보는 지난 21일 사퇴해 토론에 불참했습니다.
군소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해보는 것도 이번 대선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쓸데없는 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