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설명회에서 “42개월 동안 3800억원을 투자해 G4 렉스턴을 개발했다"며 "G4 렉스턴은 주행성능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싸다”고 강조했다. 경쟁 차종인 기아차의 '모하비', 그리고 미국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대놓고 직접 비교를 했다.
“주행성능 모하비·익스플로러보다 우수”
소음·주요 사항 비교도 3개 차종 점수 공개
월 2500대 이상 판매 선언
예컨대 김인식 쌍용차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G4 렉스턴의 주행성능을 소개하면서 “G4 렉스턴의 직진 안전성은 7.7점으로, 익스플로러(7.6점)·모하비(7.2점)보다 우수했다. G4 렉스턴의 코너링 안정성은 7.3점으로 익스플로러(7.3점)와 비슷한 수준이며, 모하비(7.0점)보다 훌륭했다”고 주장했다.
소음측정·시트의 안락한 정도·차량 크기·주요 사양 등 대부분의 내용을 설명할 때도 3개 차종의 평가 점수를 공개했다. 최고출력(187마력)이 모하비(260마력)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시속 100㎞로 주행할 때 분당 회전수(rpm)가 모하비와 엇비슷하면서, 연비(10.1~10.5㎞/L)는 모하비(9.8~10.3㎞/L)보다 훌륭해서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G4 렉스턴의 가격(3620만~4510만원)은 모하비(4110만~4915만원)·익스플로러(5540~5790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한 달 2500대 이상 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경쟁 차종의 월평균 판매 대수는 모하비 1255대, 익스플로러 352대였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