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겸 통산 266번째 ‘엘 클라시코(El Clasico·클래식 매치라는 뜻. 양 팀의 맞대결을 의미)’에서 두 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샤는 시즌 승점을 75점으로 끌어올려 레알과 동률을 이뤘다. 올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바르샤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통산 전적도 110승59무97패로 바르샤의 우세다.
레알전서 부상 투혼 2골
바르샤 리그 1위 이끌어
라이벌 호날두는 침묵만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샤 1군 무대에 데뷔한 이래 공식경기 577경기만에 500골 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엘 클라시코 통산 득점을 15골로 늘려 레알의 전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가 갖고 있던 종전 최고 기록(14골)을 뛰어넘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선두(31골) 행진도 이어갔다. 영국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출전선수 중 최고점인 9.6점(10점 만점)을 줬다.
이날 레알의 스트라이커이자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6.6점을 매겼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