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임한 노혁진(56) 키자니아 코리아 사장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키자니아는 서울(본사)과 부산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서울은 2010년, 부산은 2016년에 개장했다. 직업 체험시설이 120개(서울 70개·부산 50개)다. 경찰·배우·소방관·요리사·은행원 등 160가지(서울·부산) 직업을 어린이가 체험해볼 수 있다.
‘키자니아’ 이끄는 노혁진 사장
경찰·배우·요리사 등 160가지 직업
‘어린이가 직접 생생 체험’ 입소문
7년 만에 서울 누적 방문객 500만
수퍼바이저는 총 750명, 대부분 20~30대다. 노 사장은 “한시직이지만, 매 시간 어린이를 돌보는 직업 특성에 이끌려 유아교육과 졸업생이 많다”고 말했다. “키자니아는 미래에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의 체험관에서 일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제로 항공사 체험관의 수퍼바이저 2명은 최근 스튜어디스로 취업했지요. 자녀를 돌본 경험이 있는 경력 단절 여성들도 수퍼바이저로 뽑아나갈 계획입니다.”
MBC PD 출신인 노 사장은 1990년대 ‘인간시대’ ‘PD수첩’ 등 굵직한 시사교양 프로를 제작했다. 라디오국장·편성국장도 지냈다. 그는 “방송 제작과 키자니아 운영의 공통점은 창의성이 강조된다는 것”이라며 “열띤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TV 프로그램, 체험관이란) ‘결과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