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그리스
별점 ★★★ 달콤한 로맨스 영화일 것 같은 한국 제목과 달리 원제는 ‘Worlds Apart’(아주 다른)다. 경제 위기, 난민 문제 등으로 사회 갈등이 고조에 달한 그리스의 살풍경이 깊게 드리운 작품이다. 증오와 반목, 좌절과 포기가 가득한 곳에서도 사랑은 기적처럼 피어난다. 그 사랑이 미완에 그칠지라도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더 많은 사랑뿐이다. 지금 한국 사회에도 필요한 이야기.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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