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용산구청은 100면 이상인 구내 공영주차장 10곳(총 2139면)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20면)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진희 용산구 복지기획팀장은 “용산구의회의 6월 심의를 거쳐 국가 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지정한다는 조례를 만들어야 해서 실제 시행은 올 7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선주차구역은 전체 면수 대비 1% 수준이다. 주차장당 1~5면 정도다. 주차면을 이 정도로 정한 건 용산구에 거주하는 국가 유공자(2587명, 21일 기준) 보다 세 배 가량 많은 장애인(8138명)의 전용 주차 구역이 주차장(50면 이상인 곳) 전체 면수 대비 3% 수준(68면)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은 한 면당 가로 2.3m, 세로 5m로 주차면 바닥에 하늘색 바탕에 ‘국가유공자 우선’이란 흰색 글자 적힐 예정이다. 이 팀장은 “국가유공자에게 차량에 부착하는 ‘국가유공자 주차 표지’를 배포해 일반 차량 주차를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