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한카드가 상용화를 추진하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 적용 모습이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차량에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해 차량을 곧 결제 수단으로 만드는 스마트 결제 서비스다. 운전석 근처에 디지털 장치를 설치해 이를 스마트폰 앱과 무선으로 연결한다. 블루투스 신호 발생기를 시가잭에 꽂아 차량 밖 100~150m 까지 신호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차가 해당 매장을 지나갈 때 가격 등 결제정보를 스스로 인식해 휴대폰 앱카드에 전송하고, 앱카드가 결제 및 적립을 알아서 해 준다. 주유나 주차,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픽업 서비스 등에 자동 결제 서비스가 적용된다.
자동차가 가맹점 통과하며 자동 결제
운전자가 창문 내리고 결제할 필요 없어
휴대폰 앱카드와 차량 블루투스 연결
하반기부터 상용화 시작해 내년 확대 적용
물건을 파는 가맹점은 매출 증가를 노릴 수 있다. 자동차 결제를 이용한 테이크 아웃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주차 시설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던 잠재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생긴다. 소비자에게 멤버십 포인트, 이벤트 쿠폰 등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이 약 4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는 20일 서울 한남동에서 카넥티드 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 GS칼텍스, 오윈 등 사업 추진 파트너 회사 200여곳이 참여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올 상반기 중 강남 3구와 분당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거친다.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