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은 “20일 오후 9시 20분쯤 파리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며 “용의자가 갑자기 차량에서 내려 정차돼 있던 순찰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서 경찰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경찰 1명 사망, 2명 부상…범인 현장서 사살돼
IS "우리 소행" 주장…용의자 시신서 노트 발견
대선 직전 테러로 안보 이슈 급부상
“르펜, 피용에 유리…마크롱, 멜랑숑엔 악재”
유세 기간 중 이슬람 테러에 맞설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해왔던 피용은 1차 투표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테러 위협은 다음 대통령에게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계속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르펜은 이번 테러 발생 직전에 “이번 선거에선 안보와 테러리즘 문제가 사라졌다. 이슬람 극단주의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타임스는 “중도신당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최근 급상승세인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은 안보문제에서 르펜이나 피용 만큼 강경하지 않다”며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마크롱, 르펜, 피용, 멜랑숑 등 후보 4명은 지지율 20% 안팎을 보이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