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된다"
심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는 제재와 경제협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남북 경제협력이 좌우되니 북한에 투자한 우리 기업이 고통받는다”면서 “남북 경협을 정치와 분리할 수 있도록 국가 협정 수준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명 대기업의 ‘귀족노조’에 대해서는 “노조를 만들고 파업하고 교섭하는 것은 헌법의 권리인데 그것을 불온시하는 사회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다만 “자녀에게 고용승계를 하는 것이나 취업장사를 하는 것은 대기업 노조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고임금 노동자는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 재분배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앞서 모두 발언에서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후예이고 유승민 후보도 박근혜 정부의 과오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결국 심상정·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의 경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선거”라며 “사표(死票)는 없다. 거침없는 개혁에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