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안·유·심, 대선후보 '5인 5색' 홈페이지 들여다보기

중앙일보

입력 2017.04.18 09:45

수정 2017.04.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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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들은 전국 각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들은 이밖에도 온라인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모두 후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자신들의 일정 등을 공지 중이다. 후보들의 홈페이지에는 각 후보와 해당 정당의 개성이 묻어나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문재인 후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moonjaein.com이다. 성을 포함한 이름 전체를 주소로 활용하는 것이다.
홈페이지 상단에는 '문자톡톡!', '와글바글!', '덜컹덜컹!', '앗싸!', '아하!', '오호!', '덩더쿵!'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다. 메뉴 이름만 보았을 때는 어떤 기능인지 알 수 없으나,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면 '국민참여&집단지성', '캠페인입니다', '일정 및 데일리 뉴스', '문재인 알아보기', '문재인 정책', '언론보도', '문툰&핫이슈' 등의 설명이 나온다.

'주소만 봐도'…후보들의 개성 묻어나는 홈페이지

문 후보는 이밖에도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를 패러디한 '문재인 1번가' 사이트도 운영중이다.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문재인 1번가의 주소는 www.moon1st.com으로, 실제 홈페이지의 모습도 쇼핑몰과 흡사하게 꾸며져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홍준표 후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strongkorea.co.kr이다. 자신과 같은 '스트롱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홍 후보인 만큼, 홈페이지 주소에서도 '강한 한국'을 표방하고 있다.
홈페이지 상단에는 '홍준표 STORY', '홍준표 NEWS', '홍준표 TV', '호준표 WEB TOON', 'FACT 체크' 등의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문 후보의 홈페이지에 비하면 메뉴의 갯수나 홈페이지의 구성이 단순화한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안철수 후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ahncs.kr이다. 국민의당의 컬러인 녹색을 적극 활용한 홈페이지 디자인은 흡사 모 포털사이트를 연상시킬 만큼 눈에 익은 모습이다.
홈페이지 상단에 '안철수입니다', '안철수의 정책', '안철수의 가치', '안철수, 사람들', '일정', '보도자료'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안 후보는 네이버 메인화면 등을 통한 광고에도 나섰는데, 비슷한 색감 등을 이유로 마치 본래 네이버의 메인화면 구성에 포함된 메뉴인듯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유승민 후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ysm21.com이다. 유일하게 홈페이지 상단에 정당의 로고를 넣어놨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유 후보의 사진과 함께 홍보 문구 등이 슬라이드쇼 형태로 노출된다. 메뉴는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해있는데, '프로필', '정책', '언론보도', '홈페이지' 등으로 간략한 구성을 보인다. 홈페이지 최하단엔 유 후보의 당일 일정이 공지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사진 각 후보 홈페이지]

심상정 후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minsim.or.kr이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후보 본인의 이름이 아닌 '민심'을 홈페이지 주소에 넣으며 주소를 통해서도 후보가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홈페이지 화면 한 가운데 '심상정의 모든 것', '행보/보도자료, 정책팩토리', '동선추적', '영상모음', '비하인드 컷', '팬카페 심크러쉬', '국회의정활동' 등의 메뉴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심 후보의 사진이다. 문을 빼꼼 열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심 후보의 사진이 홈페이지 전체의 배경화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홈페이지 방문자들로 하여금 흡사 심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한편, 각종 메뉴는 홈페이지 내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등으로 연결된다. 각 SNS의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