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세대, 文-安 지지율 '변곡점'으로 드러나
반면 50대 응답자의 경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연령대를 종합한 결과에서는 세 곳의 여론조사 모두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에선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안 후보는 6.2%p.에서 20.4%p.까지 문 후보에 앞서는 지지율을 보였다.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홍 후보는 40대에서보다 50대에서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의 경우, 홍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4.8%였던 반면 50대의 지지율은 8.1%였다. SBS 여론조사에서는 40대 2.5%, 50대 10.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21일, 이같은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연령대별 지지율이 이렇게 달라진다 하더라도, 연령대별 투표율은 또 다른 변수로 남아있다. 또, 최근 북한의 도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북 안보 문제도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는 두 후보에 대한 날선 검증과 각종 네거티브 공방도 지지율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