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69억' 이상민이 좋은 집에 살 수 있던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17.04.17 18:03

수정 2017.04.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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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인 이상민의 짠내 나는 생활이 화제다.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하차하고 새로 합류한 이상민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사진 SBS]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사업이 망해 69억8000만원 빚더미에 앉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빚 상환'에 삶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생활하고 있다고.
 
이사를 앞둔 그는 이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옵션을 최소화하는 등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짐들도 업체가 오기 전 미리 다 포장해뒀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수년간 쓰던 에어컨도 중고매장에 팔기 위해 찾아가기도 했다.
 

[사진 SBS]

 
그의 생활을 지켜본 MC 서장훈은 중간중간 말을 보태며 이상민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보면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데 이상민이 저런 집에 사는 것은 여러 가지 규제를 안고 낮은 가격에 들어가게 됐다"며 "에어컨도 설치를 못 해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집은 집주인이 입주하기 전 잠깐 거쳐 가는 장소였다.
 
실제로 이사를 하는 이상민은 침대·책장 등 집안 대부분 가구가 자기 것이 아니었다. 지인에게는 "지난 여름밤에 잘 때 더우면 얼린 콜라 한 병을 안고 잔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그의 어머니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신발 150여 켤레에 대해서는 "팬들이 보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2.1%, 2부 18.9%(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여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