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한눈에 보는 북한 열병식 전략무기들과 특수부대

중앙일보

입력 2017.04.16 19:30

수정 2017.04.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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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태양절) 105주년을 기념해 북한이 지난 15일 진행한 열병식은 업적 과시용이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CNN은 ‘북한의 빅쇼’라는 제목을 달았다. 열병식에서 공개된 무기는 전략ㆍ전술 미사일이 주를 이뤘다.
사진들은 이날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무기들과 부대원들의 모습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관련 사진 76장을 게재했다.


김정은 입장
 
김정은은 이날 노동당 위원장, 육ㆍ해ㆍ공ㆍ노농적위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주석단에 입장했다.


김정은 등장에 군인들 구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운 군인들이 환호와 함께 ‘김정은 결사옹위’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야시경 장착 특수전 부대 
 
김정은은 연신 웃으며 박봉주 내각 총리, 이명수 총참모장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열병식에는 특이한 복장을 한 특수전 부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 특수부대원들은 얼굴에 검은색 위장크림을 바르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들은 전투모에 야시경을 장착하고 손에는 신형소총을 들고 있었다.



생화학부대
 
흰색 군복의 생화학부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도 보였다. 열병식에서 이 부대에 대해 “이봉춘 육군 준장이 인솔하는 제12군단 열병정대. 백두산 기슭에서 사상과 신념의 강자들로 억세게 자라났습니다”고 소개됐다.


27대 비행기 김일성 105주년 기념 '105' 형상화
 
노농적위군 부대들의 행진까지 끝날 무렵 비행기 27대가 등장, ‘105’라는 숫자를 만들었다.


기갑부대
 
이어 탱크가 선두에 선 기갑부대가 등장했다. 장갑차와 자행포, 포신이 길어진 주체포 부대가 뒤를 이었다.


자행고사로켓
 
장갑차량에 탑재된 '자행고사로켓'(단거리 지대공유도무기)도 열병식에 나왔다.
가운데 접시 모양의 안테나가 있고 양쪽으로 4발씩 들어있는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주로 헬기 저격용이다. 


로동미사일
 
사거리 1300km의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인 노동미사일도 등장했다.


신형 ICBM
 
열병식에는 신형 2종,개량형 1종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3종이 공개됐다. 바퀴 16개짜리 이동형미사일발사대(TEL)에 실린 신형 ICBM은 길이가 20~22m, 지름이 1.9~2m였다.  


개량 KN-08s
 
기존에 공개됐던 ICBM인 KN-08도 상당히 개량된 모습이었다. KN-08의 최대 사거리는 1만 2000㎞ 수준이다. 이미사일은 모두 미국 본토 타격용 ICBM으로 열병식 제일 마지막에 등장했다.


북극성 첫 공개
 
이날 열병식에서 눈길을 끈 무기 중 하나는 지난 8월 시험발사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이었다. 지난해 전력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북극성은 고체 연료 기반의 미사일로 작년 시험발사에서 500㎞를 비행했다. 북한 매체에 제작 사진이나 비행 사진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실물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에어쇼
 
열병식이 끝나자 5대의 비행기가 연막을 내뿜으며 에어쇼를 펼쳤다.  


주석단
 
열병식이 열린 이날 주석단에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용해ㆍ최태복ㆍ이수용ㆍ김평해ㆍ이만건ㆍ오수용ㆍ곽범기ㆍ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오른쪽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ㆍ이명수 총참모장ㆍ박영식 인민무력상ㆍ최부일 인민보안상ㆍ김원홍 국가보위상ㆍ윤정린 호위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김정은 챙기는 김여정
 
이날 열병식에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정은을 챙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앨범형 책자를 김정은 옆에 펼쳐 놓는 등 열병식 내내 주석단을 종횡무진했다.  
조문규 기자,[사진 노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