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들어갔다 완전히 나왔다”
심 “세탁기 고장 난 것 아니냐”
홍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
홍 “국민의당은 호남2중대”
유 “안, 햇볕정책 계승” 공격도
▶홍준표=“유 후보는 항상 그걸 갖고 공격하는데, 꼭 옛날에 (2012년 대선 때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집중 공격한) 이정희 전 의원을 보는 것 같다. 지금 주적은 (내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다.”
▶유=“홍 후보는 형사 피고인인데, (국가 대개혁을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했다. 많은 국민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세탁기 들어갔다 나왔다. 완전히 나왔다.”
그러자 심상정 후보가 공방에 가세했다.
▶심상정=“세탁기 갔다 왔다 하는데 고장 난 세탁기 아니냐.”
▶홍=“세탁기가 삼성 세탁기다.”
▶심=“도지사 하면서 피의자로 재판받으러 다녔으면 도민께 석고대죄해야 하는데 꼼수 사퇴로 도민 참정권까지 방해했다. 너무 파렴치한 것 아니냐.”
▶홍=“민간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건 문 후보를 비롯한 좌파 정치인이 반기업 정서를 만들어 (기업들이) 해외로 가기 때문이다.”
▶문재인=“선거 때마다 (기업들로부터) 차떼기로 받고, 국정 농단 하고 재벌로부터 돈 받아내는 게 반기업이지, 재벌 건강하라는 게 반기업인가.”
▶홍=“노무현 정부 때도 돈 받았지 않나.”
▶문=“차떼기 정당이 다 하지 않았나.”
▶홍=“640만 불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 수수, 같이 있으면서 몰랐나.”
▶문=“지금 노 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씀하신 것인가. 그 말씀은 책임지셔야 한다.”
▶홍=“그거 몰랐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욕하면 안 된다.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붙어 지냈으면서 몰랐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홍=“국민의당 의석수(현 40석)가 부족한데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나. 호남 1중대 민주당, 2중대가 국민의당인데 선거 끝나면 민주당과 합당할 거 아닌가.”
▶안철수=“박근혜 전 대통령은 (19대 국회에서) 150석 넘는 의석 가지고 국정 운영 잘했나.”
▶홍=“박 전 대통령 예는 들지 말고 호남 1·2중대가 같이 출마했는데 누가 되든 같은 당 아니냐.”
▶안=“지향점이 다르다.”
▶홍=“(민주당에서) 떨어져나온 당이다.”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사이엔 대북정책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유=“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나.”
▶안=“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대화와 병행이 필요하다.”
▶유=“안 후보가 배출한 많은 의원이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대북 송금으로 감옥에 갔다 왔다. 안철수 후보의 당은 사드에 반대했다.”
▶안=“모든 정책은 공과 과가 있다. 모든 것은 역사에서 배운다고 했다.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드는 것이 맞다. 사드도 상황이 바뀌면 대응이 바뀌는 게 당연하다.”
▶유=“지금 와서 결정을 바꾸는 건 보수 표를 얻기 위한 것 아닌가.”
▶안=“그렇지 않다. 최근이 아니라 올 초부터 주장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사드 배치가 되고 있고, 중국은 경제 제재를 한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