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이날도 평론가들에게 “얼마를 버느냐”며 과감하게 질문한다. 격의 없는 질문에 임진모는 “박명수씨는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견제한다. 그러면서도 임진모는 “나는 단 한 번도 경제적으로 행복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불행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임진모는 “나는 장당 2만원 이하면 원고를 쓰지 않는다”(황교익), “칼럼은 한 편에 50만원 정도”(진중권)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힘없이 하늘을 바라봐 웃음을 자아낸다.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