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키퍼 사익스(24·1m78cm)의 화끈한 퍼포먼스가 안양실내체육관을 뒤흔들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을 크게 높였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2차전에서 모비스를 82-73으로 눌러 시리즈 전적 2연승을 달렸다. 5전3승제 체제로 치른 4강 PO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챔프전에 올라갈 확률은 100%(19회 중 19회)였다.
4강 PO 2차전서 18점 7어시스트...화려한 퍼포먼스에 홈팬들 열광
경기 후엔 "노력한 게 나와...앞으로 더 보여줄 것 많다"
경기 후 사익스는 "1쿼터에 고전했지만 팀이 똘똘 뭉쳐 이기는 방법을 찾았다. 주전 선수들 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선수들이 기여를 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익스는 "시즌 초반부터 노력한 게 나오고 있다. 더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마라톤 같은 긴 여정인데 너무 들뜨거나 처지지 않게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두 팀간 4강 PO 3차전은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