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소기업청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소ㆍ중견기업인 대표 120여 명은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위해 성과공유를 바탕으로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겠다”며 기업문화 혁신을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성과공유ㆍ경영자와 직원의 수평관계ㆍ열린 소통ㆍ국제 협력을 통한 동반 발전 등이 포함됐다.
중견ㆍ중소기업, 사람 중심 기업 문화 혁신 운동 나서
6월 27일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 기념
오준 UN 전 대사는 “6월 26일이 UN 헌장이 제정된 날인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다음 날인 27일을 중소기업의 날로 정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에는 한국 정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6월, 국제중소기업회의(ICSB)가 주관한 UN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미국과 공동 의장국으로서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결의하고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직원을 비용으로 보던 시각에서 탈피해 직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근로보상체계의 개선이고 수익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미래 이익 공유를 약정하는 미래 성과공유제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