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손을 씻는 모습. 성홍열을 예방하려면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손 씻기, 소독, 개인용 컵 사용 등 개인 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중앙포토]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복통, 구토 등으로 시작해 12~48시간 내에 배, 팔·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듯한 발진이 나타난다. 심지어 혀에도 빨갛게 열이 올라와 '딸기'처럼 변한다. 발진이 끝날 즈음엔 발진이 일어난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성홍열에 걸린 환자 혀. 딸기처럼 빨갛게 발진이 올라왔다. [인터넷 캡처]
올해 성홍열 신고건수, 지난해 동기 대비 78.5% ↑
발열 후 12~48시간 내 화상 입은 듯한 발진 나타나
영유아 집단시설선 개인용 컵 쓰고 소독 철저히 해야
항생제 치료 받아도 24시간 후에 '등원'하는 게 좋아
만약 발열과 두통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성홍열이란 진단을 받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고 하루 이상 지난 뒤 어린이집·유치원에 등원하는 게 좋다. 항생제를 쓰고 열이 내려갔다고 곧바로 아이를 등원시키는 건 금물이다.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면 다른 아이로의 전파력이 확연히 줄어들지만, 하루 정도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쉬도록 해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성홍열을 피하려면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자료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