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한국 프로기사 랭킹 포인트를 집계한 결과 박 9단의 4월 점수는 3월보다 9점 하락한 9878점이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박 9단은 지난달 3일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전에서 안조영 9단에게 져 22점을 잃으면서 3월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사람의 풀리그 대회로 화제를 모은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중국의 미위팅 9단을 연파하고 우승해 점수를 끌어올렸다. 또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4강에 올라 점수를 보탰다.
4월 국내 프로기사 랭킹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은 선수는 안조영 9단으로 집계됐다. 안 9단은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6강에서 박정환 9단에게 승리했고,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는 등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랭킹 포인트 41점을 얻은 안 9단은 지난달보다 7단계 뛴 33위에 자리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 중인 새 한국 프로기사 랭킹은 통계기법을 활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며 1위부터 100위까지 발표한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