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이 온라인 유통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커머스, O2O(Online to Offline) 업체 같은 전문 업체는 물론 대형마트까지 잇따라 신선식품의 온라인 판매와 배송에 경쟁적으로 가세하면서다. 가격,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누가 빨리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느냐’는 당일 배송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배송시간 정해 장 보는 시간 절약
티몬, 서울·수도권으로 확대 예정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
전문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엄선해 농수산물 직판센터를 통해 직매입한 과일, 채소, 축산, 수산물 등 800여종의 신선식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형태다. 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 대비 올 3월 첫 주의 슈퍼마트 전체 매출은 240%나 증가했다. 구매자 수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티몬 프레시는 2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예약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냉장·냉동 차량이 집 앞까지 직접 배송한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는 서울 17개 구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조만간 서울 전 지역은 물론 분당·위례·하남 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의 대표주자다.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고품질 식재료를 선별해 배달해줘 ‘강남 주부 맞춤형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의 신선식품 정기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도 비슷한 형태다.
이마트는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신선식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몰 역시 ‘광속 배송관’을 운영, 모바일로 오후 7시 이전에 주문하는 상품을 당일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는 4만원 이상 구매시 배송비가 없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