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만주에서 결성된 항일 무장 독립운동 단체다. 1920년 밀양경찰서 폭탄 의거를 시작으로 21년 조선총독부 폭탄 의거, 23년 종로경찰서 폭탄 투척 등 모두 23회에 걸쳐 무장투쟁을 벌였다. 의열단 창립 멤버 13명 중 5명(김원봉·윤세주·한봉인·한봉근·김상윤)이 밀양 출신이다.
영화 ‘암살’로 유명해진 독립투사
시, 12억원 들여 내이동에 조성
밀양시는 올 연말까지 밀양시 내이동 901번지 김원봉 단장의 생가 자리에 있는 2층 건물(부지면적 150㎡, 연면적 304㎡)을 의열단 기념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이 건물은 카페로 사용 중이다. 시는 기념관 1~2층에 의열단 역사, 의열단원 인물사 , 의열단원 유품 등을 전시하고 옥상은 휴식 공간으로 꾸민다. 사업비는 12억원.
기념관은 내이·내일동을 잇는 생태하천인 해천(길이 600m)의 중간쯤에 있다. 해천 일대는 2015년 말 건물 벽면에 3·13 밀양 만세운동을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 놓는 등 항일운동 테마 거리가 조성된 곳이다. 주변에는 김원봉 단장, 윤세주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생가터가 자리 잡고 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