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페라리 사고'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페라리 488 스나이더 모델은 국내 판매 공식 가격이 3억 8300만원에 이르는 고급 차종이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누리꾼은 "1차선으로 추월하려다가 터널 왼쪽 벽으로 타고 돈 것 같다"며 "1차선에 파편들이 떨어져 있고 벽에 대각선으로 타고 올라간 자국이 있었다"고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까지 페라리 운전자가 차선 변경이 금지된 터널에서 추월하려다 아파트 한 채 가격의 차를 망가뜨린 것으로 여겨졌다.
크루즈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차선 변경이 불가능한 실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변경하려고 차를 틀었고 뒤에 오던 페라리 차량을 밀었다.
페라리는 충격으로 회전한 뒤 터널 벽에 부딪혔고, 이 운전자가 추가로 페라리를 들이받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이건 100% 크루즈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그러자 크루즈 운전자를 옹호하는 댓글 역시 달렸다.
그러면서 "현장은 아니지만 사고 발생 2~3초 전까지 페라리가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과속을 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