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뚜렷한 이유 없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엔 방을 녹색으로 꾸며주는 게 좋다. 녹색은 신경과 근육의 이완을 도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녹색과 파란색, 제비꽃색 등을 함께 활용하면 더 낫다. 침실은 보라색 계통으로 꾸며주면 아이가 편안함을 느껴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자녀 성격에 맞게 방 꾸미려면
한두 가지 색깔만 쓰면 단조로워
속성 따라 균형있게 배치해야 효과
만일 소심한 성격의 아이라면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빨간 계통의 색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아이에게 파랑이나 보라색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옷이나 가방 등 소품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분홍·노랑·살구색 등으로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마음에 안정감을 주면서 용기를 복돋울 수도 있다.
컬러테라피는 식습관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라면 활력을 불어넣는 따뜻한 계열의 색을 띤 음식이 좋다. 흰색 식기에 노랑·빨강 등 색감이 강한 음식을 담아내면 식욕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비만을 걱정해야 하는 아이라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파랑이나 보라색 그릇에 음식을 담아주고 정해진 식사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진 기자
※ 도움말 : 김선현 차의과대 미술치료학과 교수, 박연선 한국컬러유니버셜디자인 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