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은 기본적으로 개장 행사에 초대하는 형식이지만 ‘언제든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못한데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버티고 있어 타워 방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에겐 초대장을 전달하지 않았다.
초청장 보냈지만 참석 여부 안 밝혀
가족 중 신동빈 회장만 나올 가능성
롯데 관계자는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께서 꿈이 이뤄진 현장을 보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초대한 것”이라면서 “신 총괄회장 측에서 참석 여부를 알려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불참하면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도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신 총괄회장의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올 수 없다. 현재로선 오너 일가 중 신동빈 회장만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과 정부 인사도 대선과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참석자가 많지 않다.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당초 정부측 인사 10여 명을 초청했지만 대부분이 난색을 표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