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보건소가 현장에서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감염 경로 등을 확인한 결과, 지난 7~14일 미즈메디병원에 있던 신생아 118명 중 24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4명 중 10명은 설사·구토 등 감염 증세가 있었지만 14명은 무증상이었다. 미즈메디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이 입소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44명 가운데 5명의 바이러스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신생아는 모두 감염에 따른 증세가 따로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9일 이후로 추가 환자 발생은 없었다.
신생아실 등서 감염자 나와...19일 이후 추가 발생 없어
병원 의료진과 시설 등 확인했더니 바이러스 6건 검출돼
"병원 신생아실ㆍ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예방 수칙 지켜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대소변·구토물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발열·구토·설사 등의 증세가 급성으로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잘 걸린다. 특히 최근에는 산후조리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늘면서 매주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본은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특히 조심해야 하므로 병원·산후조리원에 종사하는 사람은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