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확정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가 이런 말을 할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정치를 하는 이유가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를 실천하기 위해”라고 늘 외치는 까닭이다.
유승민 후보는 어떤 사람
그는 ‘정치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라고 답했다. 28일 후보로 선출되기 직전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진영에서) 저 유승민을 보고 ‘배신자’라고 한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한 게 배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그런 맥락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유 후보의 재산은 48억3612만원(지난해 말 기준)이다. 세금은 1159만5000원(2015년 기준)을 납부했다. 지난해 11월 화마를 겪은 대구 서문시장 재건에 힘을 보태는 등 기부액은 274만2000원(2016년 기준)이었다.
유 후보의 지원그룹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 시절 부대표단으로 함께했던 조해진·이종훈·김희국·민현주 전 의원 등이다. 이혜훈·김세연 의원 등 유 후보의 서울대 경제학부(경제학+국제경제학) 후배들도 측근 그룹에 속한다. 친이계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 후보 캠프의 총괄로서 ‘큰누나’ 역할을 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유 후보를 “여의도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고 치켜세우곤 한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