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 발명으로 촉발되었던 1차 산업혁명 시기에도 러다이트 운동(증기기관 발명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자 일어났던 기계 파괴 운동)이 일어나는 등 일자리 감소에 따르는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결국에는 다른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문제가 봉합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고통은 피할 수 없었다.
이자소득으론 살기 어려운 시대
위험 감수해야 수익 높일 수 있어
4차산업혁명 주도할 기업에 투자
고령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직면하고 있는 많은 변화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흐름에서 국내 산업이 소외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고용 감소 문제 등과 경제 전체적인 부의 감소 문제도 해결해야 4차 산업혁명 진행에 따르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고령화와 함께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개인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할 경우 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한가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성장 저금리 구조”가 고착화하면서 이자소득에 의존해서 살기가 어려워 질 것이다.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 보면 첫째, 글로벌 분산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간 동조화가 약화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분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리스크에 크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글로벌 투자에 필요한 자료나 정보, 수단 등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최근 많은 인프라가 갖춰 지고 있어 투자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둘째,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여타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유보자금이 늘어난 데다 주요 투자자인 연기금의 배당 요구도 높아지고 배당을 장려하는 세제 개편도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고배당주를 포함해 포트폴리오에 배당형 스타일을 기본적으로 편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