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너구리는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맛이 일품인 국물 없는 볶음 타입 제품으로 농심 유일의 해물볶음우동 라면이다. 너구리가 출시 35년 만에 새로운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시원한 우동국물을 좋아하면 얼큰한 너구리를, 별미를 즐기고 싶으면 진한 해물 풍미의 볶음너구리를 선택하면 된다.
농심
쫄깃한 면발, 진한 해물맛 풍미
볶음 우동맛 재현 위해 2년 연구
면발은 너구리의 오동통한 면발 형태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쫄깃함은 극대화했다. 센 불에 볶는 볶음면 레시피에 최적화된 면을 개발하기 위해 원재료 구성을 조정하고 여러 방식의 탄성 테스트를 거쳐 더욱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볶음 전용 면을 구현해냈다. 두툼한 면발은 살리되 시간이 지나도 끓인 직후의 면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건더기수프(건조 후레이크)는 1봉지당 중량이 7.8g으로 일반 라면에 비해 약 세 배 더 들어 있다. 건더기수프는 홍합볼(ball), 너구리캐릭터 모양의 어묵, 미역, 당근 등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큰 다시마 하나가 들어 있는 기존 너구리와 달리 다시마를 조각조각 잘라 볶음너구리에 넣었다. 볶음너구리에서 만날 수 있는 귀여운 너구리 모양 어묵은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볶음너구리의 출발은 ‘짜파구리’다. 2013년, 모디슈머 열풍과 함께 짜파구리와 너구리를 함께 섞어 먹는 레시피가 유행했다. 새로운 볶음 타입 면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후 본격적으로 볶음너구리 수프 개발에 돌입했다. 얼큰한 너구리의 맛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센 불에 달달 볶은 해물볶음우동 맛을 구현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소스와 볶아 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 너구리라는 점을 소비자들이 먼저 보여줬다”면서 “이 과정에서 볶음 타입 너구리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곧바로 정식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