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 지원과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경북 비전 문재인의 약속’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4년 연속 전국 꼴찌다. 대구는 제일 못사는 도시가 돼버렸다”면서 “경북은 한 달 새 실업자가 2만 6000명이나 늘었고 해마다 8000명의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대구·경북 공약 발표
문 후보는 대구·경북 공통 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지원 ▶대구공항 이전사업 지원을 발표했다.
대구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물 산업 허브 도시 육성 ▶섬유 산업 재도약 ▶안경 산업 발전 지원을 공약했다.
경북은 ▶김천혁신 도시 시즌2 사업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진과 원전 안전대책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의 도착 30여분 전부터 대구시의회 앞에는 수백명의 당원과 지지자가 몰렸다.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플랫 카드를 들고 ‘대구희망원 사태 해결’ 등을 문 후보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이 떠올라 정말 가슴이 아프다. 관심 가지고 꼭 챙기겠다”고 답했다.
대구=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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