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시범경기 맹타...타율 5할 1위

중앙일보

입력 2017.03.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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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정후, 짜릿한 역전 적시타

2017 시즌 프로야구에 대형신인이 등장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4안타·2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만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4번의 타석에서는 전부 안타를 만들어냈다. 


넥센이 0-4로 끌려가던 6회에는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하성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4까지 쫓아갔다. 


6-8로 지고 있던 9회에는 동점타를 날렸다. 무사 1·3루에서 이정후가 싹쓸이 적시타를 날려 8-8이 됐다. 이정후는 전력을 다해 뛰었으나 2루에서 3루를 향하다가 횡사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도 8회 극적인 결승타로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22타수 11안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의 아들
발 빠르고 타격 재능 좋아...대형신인 주목

 
이정후는 휘문중과 휘문고를 졸업한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에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한국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종범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아버지를 닮아 발이 빠르고 타격재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