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접수한 안전처는 긴급 재난문자시스템에서 발령 문구와 통보지역을 수동으로 입력한 뒤 태화강 인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홍수주의보 발령이 주민에게 전달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9분29초. 이 때문에 긴급 재난문자 발송시스템 개선이 요구됐다.
국민안전처, 홍수통제소와 긴급재난문자 발송체계 구축
현재는 홍수가 발생하면 홍수통제소가 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를 국민안전처 상황실로 문안을 작성해 팩스로 보낸다. 안전처 상황실은 이를 승인하고 CBS를 각 이동통신사에 송출한다. 시스템이 개선되면 홍수주의보 발령 즉시 문자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안전처 상황실의 승인이 동시에 이뤄진다. 이어 곧바로 CBS 송출이 가능해진다. 안전처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재 20분가량 걸리던 긴급 재난문자 발송이 3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처와 홍수통제소는 이달 중 시스템 연계를 마치고 4월 시험운영을 거쳐 5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 홍수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