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대선 경선
예비경선엔 당 소속 국회의원·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06명 중 266명이 참여했으며 후보별 득표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내에선 안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 부의장이 선전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안 전 대표, 손 의장, 박 부의장 등 3명은 18일 KBS 주최 경선 TV토론을 시작으로 본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하지만 25일 광주·전남에서 열리는 첫 현장투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민의당 오늘부터 본경선 돌입
순위 비공개했지만 안 1위 소문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도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손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후보가 되면 바른정당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해체와 분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를 제외하면 구여권과도 연대가 가능하다는 자세다. 박 부의장도 비슷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한 질문에 “저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묵묵히 앞으로 뚜벅뚜벅 전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 측도 연대를 고심하고 있지만 당장은 호남 민심을 고려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언론 등에 연대설이 퍼지자 캠프 내에 금언령을 내렸다고 한다.
글=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