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는 ‘아시아에서 세계로’다. 주인공은 물론 통영 태생 작곡가인 윤이상(1917~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이상 작품을 15곡 이상 연주한다. 규모가 큰 무대는 4월 6일 윤이상 오페라 ‘류퉁의 꿈’ 공연이다. 옥황상제가 인생의 부질없음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오페라다. 연출을 간소화한 무대로 열리며 소프라노 서예리, 지휘자 스테펀 애즈버리가 연주한다.
아시아 주제로 한 음악축제 둘
31일 통영서 윤이상 오페라·연주회
5월엔 한·중·일 실내악 비교 감상
12년째 봄마다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일본의 음악도 들여다본다. 전체 주제를 ‘아시아’로 잡고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16회 공연을 마련했다. 각 공연의 부제는 ‘나라별 색채(National Colors)’ ‘차이니즈 오디세이(Chinese Odyssey)’ ‘일본(Land of the Rising Sun)’ 등이다. 윤이상 작품은 물론 중국 작곡가 리핑 왕의 실내악 곡 등을 소개한다. 더불어 차이콥스키의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처럼 실내악의 정석들도 들을 수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